전국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중국발 황사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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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지만 올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들이 조정하거나 외출시엔 꼭 마스크 착용 당부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몰려온 황사에 전국이 심한 미세먼지로 뒤덮여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오전 8시 기준 부산 등 일부 지역을 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50㎍/㎥을 넘어 이미 ‘매우 나쁨’ 수준이다. 백령도 414㎍/㎥ 등 서해안 섬들의 미세먼지 농도는 300㎍/㎥ 내외에 달하고 있다. 서울은 228㎍/㎥이다. 전국 곳곳에는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기 시작했다. 서울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8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농도.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오전 8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농도.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미세먼지 경보(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계속)' 수준으로 짙어질 수 있으니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전 권역이 ‘매우나쁨’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경보 수준으로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계속될 때 내려진다.

전문가들은 나들이 계획은 조정하거나, 외출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은 전날 미세먼지 농도가 1천㎍/㎥까지 치솟는 등 최악의 공기질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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