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박하준, 봉황기 사격 10m 공기소총 한국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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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사수 박하준, 사진=대한사격연맹

고교생 사수 박하준, 사진=대한사격연맹

고교생 사수 박하준(인천체고)이 제47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박하준은 5일 나주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250.9점을 쏴 2위 전찬희(대전체고·243.6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박하준은 지난달 실업연맹회장배 전국대회에서 김상도(KT)가 세운 한국기록(249.8점)을 1.1점 경신했다. 또 박하준은 천민욱, 김성빈과 함께 단체전에서 1858.6점을 합작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공기소총은 10m 거리에서 쏘고 소수점으로 희비가 갈려 기록 경신이 쉽지 않다. 고등학생 박하준이 관록있는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사격계는 새로운 유망주 등장을 반겼다.

남자 대학부 50m 소총복사에서는 전승호(우석대)가 결선 합계 247.9점을 쏴 종전 한국기록(246.6점)을 새롭게 쓰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에선 한가을(서울체고)이 부별신기록(247.1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대학부 50m 소총 3자세에서는 한국체대 유서영, 전명진, 박선민이 1~3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도 대회신기록(1734점)으로 우승했다.

현 국가대표이자 50m 소총 3자세 세계 주니어기록 보유자인 한국여자소총 기대주 유서영은 이틀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유서영은 6일 50m 소총 복사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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