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영업 24일 만에 24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영업을 시작한 K뱅크는 오픈 24일차인 26일까지 24만여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오프라인 점포가 아니라 100%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거둔 성적이다.
지난해 1년간 기존 은행권의 비대면 계좌 개설(15만5000여건) 실적을 출범 8일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이 기간에 K뱅크가 유치한 예·적금 등 수신액은 2848억원(26만건)으로 올해 연간 목표액(5000억원)의 50%를 넘어섰다. 대출은 1865억원(2만6000건)이었다.
연령별 고객을 보면 시중은행(45.3%)보다 30대·40대 고객 비중(69.9%)이 매우 높았다.
또 이용 고객 5명 중 2명은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는 시간인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K뱅크를 이용했다.
금융위는 K뱅크의 초기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인터넷 은행법 국회 통과 등 제도적 정비를 마무리한 뒤 K뱅크, 카카오뱅크(6월 영업 개시)에 이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추가 인가 작업도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