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토론 끝난 뒤 “체력장 테스트도 아니고…무릎 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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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 “무릎 아프다”고 했다. [사진 KBS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이 “무릎 아프다”고 했다. [사진 KBS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9일 2차 TV토론이자 첫 스탠딩 토론 소감에 대해 “꼼짝 않고 서 있으니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체력장 테스트도 아니고…”라며 고단해했다.

홍 후보는 이날 KBS가 주최한 2017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체력장 테스트 같다. 2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대통령의 경제 철학 사상, 통치 철학 등을 물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 국장이나 하는 그런 수치 따지는 것이 토론을 잘하는 것처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수치를 암기해서 골탕먹이는 게 토론이냐”며 “대통령은 나라 전체의 경제 철학, 어느 방향으로 가고 나머지는 실국장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TV토론이 끝나고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굳이 서서할 필요가 있을까”(po***), “저런 스탠딩 토론은 의미 없다”(rea***), “ 나도 2시간 서있으면 다리 아프다”(saj***)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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