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쓸데없는 정보'입니다.
지난 16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벽보)가 공개됐습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포스터는 경선 현장 사진을 그대로 썼다는 것과 포스터에 그림자가 있다는 점 등이 이유로 공개 다음 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자문과 조언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태민안호국당(호국당) 후보로 나섰던 김길수씨의 포스터인데요, 그가 내세운 '불심으로 대동단결'이라는 슬로건은 유행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대통령에 당선됐던 노무현 후보 선거 슬로건(새로운 대한민국)은 기억 안 나도 이건 기억에 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낙선 후 그는 어떻게 됐느냐고요? 김씨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무총리를 시켜주겠다며 대선 등록금과 선거 자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는 등 총 88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2003년 8월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뒤 행적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참, 그는 2003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400여만원을 선거비로 사용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쓸데없는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