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곽현화, 법정 공방 심경 토로 “주체 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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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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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곽현화가 영화 ‘전망 좋은 집’으로 인한 법정 공방 뒤 심경을 털어놨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서는 섹시한 이미지의 개그우먼으로 활약했던 곽현화가 출연한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곽현화는 “2012년 한 영화에 출연해 소송에 휘말렸었다”고 말문은 열었다. 그는 “영화가 이슈는 많이 됐지만, 흥행은 잘 안된 편이었다. 개봉 후 2년 뒤에 문제가 불거졌다”고 전했다. 

 곽현화는 “간간이 주인공 친구 역할 등 조연으로만 연기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주연 제의에 연기자로서 인정받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었다. 소송 때 조사를 한번 받고 오면 너무 힘들어서 감정을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곽현화는 지난 1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에게 무죄 판결이 나자 페이스북을 통해 “좋지도 않은 소식이지만 무엇보다 더는 이걸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게 싫었다. 그 사람은 거짓말탐지기에서 거짓말로 나오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와 스태프 2명의 녹취도 증거로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1년간 곽씨가 출연한 성인영화 ‘전망좋은 집’을 인터넷 파일공유사이트 등에 유료로 유통시켰다. 해당 영화에는 곽씨의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돼 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5월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곽씨에게 ”가슴 노출 장면은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하다. 촬영을 하고 편집 때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빼주겠다“고 설득했다. 곽씨의 요구에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에는 노출 장면이 삭제됐다. 하지만 이후 이 감독은 곽씨의 동의없이 ‘무삭제판’ ‘감독판’등의 이름을 붙여 IPTV 및 파일공유사이트 등에 이 영화를 유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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