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인 지난 16일, 가수 선미가 생존자 장애진씨를 만나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한적한 카페에 자리를 잡은 둘은 일상적인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선미가 장씨에게 응급구조과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2014년 수학여행을 갔는데 배가 침몰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 (사고) 속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돌려주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가 없냐는 선미의 말에 "사건에 대한 꿈은 가끔 꾸는데 다른 애들에 비하면 심한 건 아니다"며 약을 먹거나 손목을 긋는 아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 장애진씨는 "잊지 않겠다고 말해주는 그 한마디가 힘이 된다"고 말하며 "부모님들이 고생하시는 만큼 일이 제대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게시된 영상의 조회수는 116만회를 웃돌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