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생의 마지막 도전…모든 것을 바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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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길을 나선다. 22일간 대장정에 나선다. 그 길의 끝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더는 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힘들지 않겠다"며 "지난 5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 더 단련하고 더 강해지면서 오늘을 기다려 왔다"고 했다.

이어 "20년 전 오늘 4월 17일, 대법원은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12·12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전직 대통령을 반란수괴로 단죄했다"며 "5·18이 명예를 찾았고 헌법의 역사가 바로 선 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시작하는 이번 대선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을 역사에 남을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 헌정 질서를 우뚝 세운 대통령, 15년·20년 민주정부 개혁의 틀을 세운 첫 대통령,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시대교체·정치교체·세대교체의 문을 연 첫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만든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며 "절박한 소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길을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여기까지 온 것도 국민 덕분이요, 앞으로 가야 할 이유도 국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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