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⑥ 개요]'적폐'논쟁으로 진검승부한 문-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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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을 하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적폐 이슈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쳤다. 보수진영 홍준표-유승민 후보 간엔 '세탁기 논쟁'을 하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5당 후보 확정 이후 첫 TV 토론 #주도권 토론 등으로 자질 검증 #보수 적통성 놓고 공방 치열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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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첫 TV토론이 열렸다.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이 날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는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경선과정 TV토론이 시간제한 등 기계적 균형을 중시해 다소 맥이 빠졌다는 지적을 고려한 듯 이날 토론은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정책검증토론에선 각 후보의 3분 발표 이후 나머지 4후보가 질문을 던졌고, 주도권 토론에선 한 후보가 최소 2명을 지명해 자질·도덕성·리더십 등에 대해 공격을 가했다. 기자협회가 설문을 통해 선정한 북한 선제타격,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질문도 공통으로 제기됐다.

3분 프레젠테이션에서 5당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을 피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국가안보에 적임자"라며 안보 이슈를 들고 나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비정규직·워킹맘·알바 전전하는 청년들이 희망 갖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성장 혜택이 대기업에만 가지 않고 중소기업과 모든 기업에 고루고루 배분되는 국민성장 시대를 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정치권의 금기인 전교조와 민노총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교육부를 없애 장기 교육정책을 펴겠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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