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수부가 상하이샐비지에 최대 500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상하이샐비지 측의 손실을 일부 보전해 준다는 차원에서다.
원래 상하이샐비지가 우리 정부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은 916억원이다. 하지만 해저면 상황 변화 등으로 인양 작업이 지연되며 상하이샐비지 측이 쓴 금액은 약 2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 대여와 인건비가 예상보다 불어난 탓이다.
훙충 상하이샐비지 사장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양을 위해 빌린 돈은 총 1억 3000만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훙충 사장은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적자를 한국 정부로부터 보전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는 지난 11일 육상 고정 작업을 끝으로 모든 인양 작업이 끝난 상태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