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작곡, 나윤권 노래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도 유료 공개
문 후보는 내레이션에서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부른 뒤 “푸른 잎사귀보다 더 푸른 너희가 아직 그곳에서 꽃이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믿지 못하겠다”며 “어른이어서 미안하다. 책임지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만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아, 부끄러운 어른으로 그래도 말을 걸고 싶구나”라며 “우리 제주도로 가자. 내가 데려다 줄게. 신나게 놀아 줄게. 아이들아, 지금은 꽃이 된 아이들아”라고 말했다.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는 김형석씨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곡을 써서 세월호가 인양되던 날 가사를 붙여 완성했다. 음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CJ E&M을 통해 유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음원 수익금은 전액 4ㆍ16 가족협의회에 기부된다. 추모영상은 이날 오후2시부터 무료로 공개됐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