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지지자, 구의회 찾아와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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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본회의 도중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지지자들이 신 구청장을 옹호하며 소란을 피우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구의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

[사진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 페이스북]

[사진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 페이스북]

여선웅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연희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여부를 따지는 본회의 중 신 구청장 지지자들 20명 가량이 '신연희 구청장 잘 하고 있다', '여기가 검찰청이냐', '여기가 법원이냐'며 소란을 피워 구정질문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이들이 의장의 퇴장명령에도 불응한 가운데 "그 중 한 명이 저를 죽이겠다고 제 손 목을 잡고 밀쳤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강남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에서 진술서를 작성했다"며 "바로 폭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이날 의회를 찾은 사람들이 과거에도 자신을 찾아왔던 이들과 동일인이이었다며 "명백한 관제 백색테러"라고 주장했다.

한편 6일 오후 1시 40분께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강남구청 측에 물었으나 구청 측은 아직까지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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