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직장과 직위, 동거 여부까지 묻는 삼양식품…응시자 “이상한 걸 물어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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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사진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라면을 주 제품으로 생산하는 삼양식품이 채용 서류 항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가족의 직장과 직위에 동거 여부까지 체크하는 항목이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삼양식품 “가족 사항 입력 의무 아니다. 비워도 불이익 주지 않는다” 해명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상한 걸 물어보는 삼양식품 이력서’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이력서를 캡처한 화면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이력서 쓰는데 저렇게 가족관계랑 근무처 직위까지 물어보네요.ㅋㅋ 이런 걸 도대체 왜 물어보는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삼양식품 이미지 되게 좋게 생각했는데 이력서 쓰다가 저 항목 보고 확 깨네요.ㅋㅋㅋ 구닥다리 가치관을 가진 기업이었구나…”라고 적었다.

 이글은 3일 오후 6시 49분 현재 1만5148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은 31개가 달렸다. 한 네티즌은 “OO식품 정도 되는 중견기업에서 저런 걸 물어보니까 확 깨네요.ㅋㅋ”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입력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비워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입력을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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