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사상 세 번째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4시30분 호송차량에 실려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수감 장소인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서울구치소 앞 지지자 200여 명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 소리쳐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지하주차장에서 검찰이 제공한 K7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이동했다. 호송차량이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한 시각은 4시45분이었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나타나자 구치소 정문 앞에 도열한 취재진 50여명은 수감되기 직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표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플래시를 연신 터뜨렸다.
이날 서울구치소 앞을 지키고 있던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나가자 고개를 떨구며 인사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자유한국당 윤상현(가운데)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구치소 앞에는 지지자 200여 명이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소리쳤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10개 중대 800여 명이 배치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