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사람 키만한 공룡 발자국 발견

중앙일보

입력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발자국이 호주 북서부에서 발견됐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자국은 길이가 약 1.75m에 달한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거대한 발자국은 초식공룡(sauropod)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7월에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1.15m 상당의 육식성 공룡 발자국보다도 크다.

사람 키만한 초식공룡의 발자국. [사진 뉴시스]

사람 키만한 초식공룡의 발자국. [사진 뉴시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스티브 솔즈베리 퀸즐랜드대학 교수는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한 것은 경의로운 일임에 틀림없다”며 “이번에 발견한 거대한 공룡 발자국은 ‘호주의 쥬라기 공원’으로 불리는 북서부 일대에서 발견된 것의 일부”라고 말했다.  

댐피어 반도 전역에서는 전례없이 21개의 다른 공룡들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퀸즐랜드대학이 이날 공개했다. 이들 발자국은 1억4000만년 전의 오래된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솔즈베리 교수는 “댐피어 반도의 자연 조건이 화석들이 만들어지고 보존되기에 이상적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발견은 매우 경이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다양한 공룡군”이라며 “우리가 1억3000만년 전으로 되돌아 간다면 우리는 이 모든 공룡들이 이 해안선을 걷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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