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충청권서도 남경필 누르고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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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도전한 남경필 경기지사(맨 왼쪽)와 유승민 의원(맨 오른쪽)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도전한 남경필 경기지사(맨 왼쪽)와 유승민 의원(맨 오른쪽)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3연승을 거뒀다. 바른정당 대선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의원이 201명, 남경필 경기지사가 155명으로부터 각각 지지를 확보했다.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호남권 토론회부터 영남권, 충청권에서 열린 세 번의 토론회 결과 유 후보는 총 830표를 얻으며 504표를 받은 남 후보를 앞서고 있다.

1차 호남권 토론회에서도 유 의원은 응답자 290명 중 183명의 선택을 받아 승리했다. 남 지사에게 ‘승리’표를 던진 응답자는 107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영남권 토론회에서 200표 가량 차이나며 유 후보가 앞섰던 것과 달리 유 후보와 남 후보의 표차가 50표 차이로 좁혀지면서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전날(23일) 충청권 정책토론회 종료 후 국민정책평가단 54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투표를 실시했고 356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호남권에 이어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권에서 토론회를 실시했고 앞으로 25일 서울에서 수도권 TV토론회를 남기고 있다.

토론회 뒤 실시하는 전화면접투표는 대선 후보 결정에 40% 반영된다. 바른정당은 28일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당원 선거인투표결과(3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30%)를 더 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당원 선거인단은 후보자선출대회에서 현장 투표하는 대의원 3000여명과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투표를 실시는 당원으로 구성하고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개표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25일부터 26일까지 3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1000명의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실시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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