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공석이던 SNS본부장에 윤 부사장을 내정했다”며 “정치부 기자 경험에서 오는 정무감각과 포털 기업에서의 콘텐츠 서비스 감각을 잘 살려 캠프와 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총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참여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윤영관 전 장관의 동생
전북 전주 출신의 윤 부사장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1990~200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다. 정치부 기자 시절 노태우 비자금 폭로사건을 특종 취재해 1995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당시 민주당 이부영 의원으로부터 “박계동 의원이 뭔가 갖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심야에 박 의원을 만나 ‘4000억원 비자금’ 폭로를 이끌어냈다.
2008년 네이버 미디어서비스실장으로 옮긴 후에는 대외 정책과 홍보 업무 등을 총괄해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상임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1월 네이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나 캠프 합류를 위해 이날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