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루테인 풍부한 황반, 청색광 막아 시력 보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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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눈 건강관리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고 했다. ‘고가(高價)’의 눈이 많이 위협받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강렬한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은 눈 중에서도 특히 ‘황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오죽하면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과연 황반은 무엇이고, 황반 건강을 어떻게 해야 잘 지킬 수 있는지 알아본다.

인체서 생성 안 돼 별도 섭취

녹황색 채소·고구마 등에 많아

나이 들수록 황반변성 위험

눈 속 망막의 중심부가 황반(黃斑)이다. 황반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이다.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면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변시증)이 생긴다. 심하면 시력이 크게 떨어져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수록 이유 없이 발생할 수 있다.

금연,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필요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눈을 자극한다. 루테인이 부족하면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눈을 자극한다. 루테인이 부족하면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다.

황반은 노란색을 띤다. 노란 색소는 보색(補色)관계인 파란색 계열의 단파장 빛, 즉 블루라이트(청색광)을 흡수한다. 블루라이트는 햇빛의 가시광선, 자외선 일부에 들어 있다. 휴대전화·노트북이나 파란 조명에도 블루라이트가 들어 있다.

이 블루라이트를 흡수하는 것이 황반이다. 망막의 다른 신경세포에 블루라이트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황반을 구성하는 노란 색소 물질이 부족하면 블루라이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황반이 변성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대부분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지만 그 효과는 시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정도다. 원래 시력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따라서 평소 황반 건강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봄·여름처럼 자외선이 강한 시기엔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블루라이트가 나오는 휴대전화를 가까이에서 오래 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다.

황반에 가득한 노란 색소가 바로 루테인이다. 실제로 황반변성 환자의 황반 속 루테인 농도는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낮다.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는 “루테인이 적을수록 황반변성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뚱뚱한 노인에게서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루테인이 눈보다 체지방에 먼저 쌓여 황반색소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루테인은 몸속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눈 보약’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루테인은 시금치·케일·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나 달걀 노른자, 고구마, 오렌지, 완두콩, 노란 호박 등에 풍부하다. 미국의학협회지에 따르면 루테인을 매일 6㎎씩 먹은 그룹은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57%나 감소했다. 분당차병원 안과 권희정 교수는 “루테인을 꾸준히 먹으면 시력을 유지하면서 빛 번짐 현상을 막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루테인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마리골드 꽃에서 뽑아낸 루테인

안국건강의 ‘아이세이프 루테인’(사진)은 루테인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안국건강이 수년간 연구한 끝에 이상적인 배합 비율로 개발했다. 마리골드 꽃에서 추출한 고순도 루테인이 들어 있다.

여기에 눈의 산화를 막는 베타카로틴, 비타민B2, 비타민C, 셀레늄, 아연 같은 비타민·미네랄이 함유됐다. 안국건강은 마리골드 씨앗부터 캡슐까지 전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 캡슐 외피까지 식물성 원료로 만들고, 이 회사만의 ‘안심캡슐 시스템’을 도입했다. 안국건강 공식 쇼핑몰에선 회원 가입 후 제품 첫 구매 고객에게 ‘아이세이프 루테인’ 1개월분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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