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의예과 모집 인원 37% 줄어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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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1개 의과대학이 2007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 의예과 학부 모집 인원이 현재보다 37% 줄어든다. 이에 따라 고3 학생의 의예과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전국 의학.치의학과대의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전환 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치의학에서는 연세대가 전문대학원과 학부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하고 강릉대.원광대.단국대 등 3개대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고 학부생만 계속 뽑기로 했다.

의학 분야에서는 현재 가천의대 등 17개대가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뽑는 전문대학원을 이미 도입했고, 가톨릭대.고려대.동국대.동아대.서울대.성균관대.순천향대.아주대.연세대.인하대.한양대 등 11개대가 전문대학원 전환을 추가로 신청했다. 이 가운데 고려대.동국대.동아대.성균관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 등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지금처럼 의과대학으로 뽑는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13개대는 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고 2007학년도에도 의예과 학부생을 모집한다.

2006학년도에는 총 30개대가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의예과에서 2195명을 선발했다. 2007학년도부터는 의예과 학부만 모집하는 13개대와 학부.전문대학원으로 병행 모집하는 11개대 등 24개대만이 총 1375명을 의예과로 뽑는다. 현재보다 37.4% 줄어든 것이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예과 학부 인원이 많이 줄어듦에 따라 의예과의 평균 경쟁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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