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종합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여자 태권도가 첫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2일 새벽(한국시간) 폐막된 제8회 세계 태권도선수권 대회겸 제1회 세계여자 태권도대회에서 한국은 남자가 금메달 6개, 여자가 금3·은2·동1로 각각 종합성적 1위를 마크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메달 점수제로 순위를 가린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종합2위는 스페인(은5), 3위는 미국(은1·동4)이 차지했으며 여자부 2위는 금1·은3·동3의 대만, 3위는 금1·은1·동3의 스페인에 각각 돌아갔다.
이날 남자부 라이트급의 양대승(양대승·한국체대)은 결승에서 스페인의 「토토사」를 옆차기와 뒤차기로 제압, 판정승을 거두고 여자부 핀급의 장이숙(장이숙·청산여상)도 멕시코의 「토레스」에 판정승을 건 뒤 한국은 대회 최종일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남자부는 헤비급·페더급에서 예선 탈락하고 여자부는 8체급중 5개체급에서 정상을 빼앗기는 등 종주국으로서의 위치가 크게 위협받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