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대죄 할 만큼의 수모' 성(姓)희롱 당한 연예인들 모아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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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姓)희롱을 당한 연예인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희롱당한 연예인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기서 의미하는 '성희롱'이란 '성(性)'이 아니라 '성(姓)'을 의미한다. 즉 혈족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칭호인 성이 원래 이름과 다르게 불린 것이다. 인지도가 생명인 연예인이 다른 성으로 불리는 것은 굴욕에 가깝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 역시 '성(姓)희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를 진행하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규현(29)은 22일 방송분에서 '김규현'으로 불리는 수모를 당했다. 그의 성은 '조'다. 규현은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규현 성'이 뜰 만큼 그의 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이 내용이 올라온 커뮤니티에서도 "규현이 이씨인 줄 알았다" "'규현'으로만 불리니 성을 잘 몰랐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방송인 노홍철(38)도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 2011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 274회 '무한도전 수학능력평가' 특집에서 한 어린이는 노홍철을 보고 '김홍철'이라고 불렀다. 제작진은 "노홍철이 성(姓)희롱을 당했다"고 센스 있는 자막을 달았다.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배우 박보영(27)도 성희롱을 피해갈 순 없었다.

2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방송인 강호동(47)은 박보영을 향해 "이보영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이 말을 들은 박보영은 "지금 이보영이라고 하셨냐"고 억울해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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