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최종변론 연기 여부는 22일 밝히겠다…대통령 답변 등 고려"

[중앙포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변론 일정의 연기 연부와 관련해 오는 22일 변론에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사진)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20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최종변론기일을 3월 2일 또는 3일로 연기해달라는 대통령 대리인단 측의 의견서에 대해서는 다음 변론기일(22일)에 일정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출석하는지 여부를 다음 기일 전까지 알려주고,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씨의 증인신문 출석 여부가 정해지면 최종변론기일 연기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이날과 22일 변론기일을 진행한 뒤 24일 최종변론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빡빡한 증인신문 일정과 박 대통령의 직접 출석 검토 등을 이유로 "최종변론기일을 3월 초로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재에 18일 제출했다.

헌재가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3월 초 최종변론을 열기로 하면 재판관 평의에 2주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13일 이전 선고는 사실상 매우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