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남 피살] 국정원, 김정남 아들 한솔…"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파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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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사진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오전 피살된 것과 관련, 국가정보원은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출석해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도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김정남 피살 사태와 관련해 그의 아들인 김한솔 신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 국정원장은 "일주일 전에 와서 가족들한테 가려던 것"이라며 김정남이 당시 공항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사진 이혜경 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사진 이혜경 기자]

이 국정원장은 또 '중국이 김정남 신변 보호를 해왔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김정남을 암살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성격 탓이지 않겠느냐"면서 "그게 그날 이뤄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호 국정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긴급 정보위원회의에 출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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