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들렀다 고향 가세요 … 수표 수수료 면제 등 설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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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금융사들이 설날을 맞아 고객 서비스 행사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은행은 새 돈을 교환해 주거나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신용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기간을 늘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업무용 특수차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를 27일부터 29일까지 망향휴게소에서 운영한다. 이 '휴게소 은행'은 신권 교환 서비스뿐만 아니라 현금 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일반 지점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또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하며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도 27일까지 면제해 준다.

조흥은행은 27일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나눠주고, 윷놀이를 통해 고객에게 떡을 제공하는 등 설날 맞이 행사를 전국 영업점에서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27~29일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신권을 교환해 주고 고객에게 한과를 나눠줄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다음달 26일까지 본점 영업부 등 9개 영업점에서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하며, 28~30일 휴일 현금 보관 서비스도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28일까지 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도 31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과 롯데마트 등에서 물건을 살 경우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해준다.

삼성화재는 네 가족을 추첨 등으로 뽑아 헬기를 타고 고향을 방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화재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점, 잠실점에서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 무료 상담, 차량 무상점검, 워셔액 무상 증정 등 행사를 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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