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탄핵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노무현 기습 멘트에 허 찔린 손석희 표정 다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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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06년 당시 손석희 앵커와 대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코드 인사가 논란거리다”라는 손 앵커의 질문에 “이 인사는 코드 인사가 아니다. 그냥 우연히 사법연수원 동기일 뿐이지 다른 사람 누가 보더라도 동기라서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재판을 할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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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은 당시 헌법재판소장에 전효숙 재판관을 지명했다. 노 전 대통령과 전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7기다. 정상명 검찰총장 임명에 이어 전효숙 재판관 지명 인사가 나오자 당시엔 ‘7기생 전성시대’라는 말도 나왔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노 전 대통령은 이어 “또 제가 지금 헌법재판소에 가야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또 탄핵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라고 웃었다. 그러자 손 앵커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손 앵커가 안경을 가다듬으며 애써 웃음을 참으려 하자 방청석에서도 웃음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뒤 그해 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기각할 때까지 64일 동안 권한이 정지됐다.

노 전 대통령은 대담 초기에 “내가 학교 다닐 때 개근상을 한 번도 못 받았어요. 대통령 때 개근상을 받으려고 했는데 하루 빠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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