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처음에도 대행, 또 대행, 끝까지 대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정부 출범 첫 해인 2013년. 당시 ‘장(長)’ 없이 한 달 이상 ‘대행(代行)’ 체제였던 정부 부처나 공기업이 수두룩했습니다. 정권 출범 한두 달은, 새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미비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대행 체제는 그해 가을, 겨울까지 이어졌습니다. 감사원장·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공기업으로 가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심지어 6개월 이상 대행 체제였던 공기업도 있었죠. 말 그대로 ‘대행 전성시대’였습니다. 시작이 그래서 일까요, 박근혜 정부는 끝까지 대행 체제네요. 대통령 권한대행에 문체부·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일관성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합니다. 1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전원 재판관회의를 열고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중앙포토]

헌법재판소는 오늘 전원 재판관회의를 열고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중앙포토]


1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 선출


헌법재판소는 박한철 소장이 31일 퇴임함에 따라 오늘 오전 재판관 8명이 참석하는 전원 재판관회의를 열고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합니다. 소장이 공석이면 ‘헌법재판소장의 권한대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일주일 이내에 재판관회의를 열어 권한대행을 선출해야 하는데요, 선례에 따라 임명일 기준 가장 선임인 이정미 재판관이 유력해 보입니다. 2004년과 2013년 소장 공석 당시에도 선임 재판관이 권한대행을 맡았습니다. 선출된 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부터 탄핵심판 심리를 총괄하게 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연달아 방문한다. [중앙포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연달아 방문한다. [중앙포토]


2 반기문, 새누리·바른정당 방문…입당 논의 주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연달아 방문합니다. 새누리당에선 반 전 총장의 입을, 바른정당에선 그의 귀를 주목합니다. 정치 최일선인 원내에 우군이 없는 반 전 총장이 쥔 선택지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문재인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범 여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쪽이 절충점을 찾을 시기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더읽기 반기문, "촛불민심 변질됐다"…대선 전 개헌협의체 제안

1919년 2월 1일 `무오독립선언` 98주년 기념식이 1일 오후 2시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광복군 태극기에 겹쳐진 무오독립선언서. [중앙포토]

1919년 2월 1일 `무오독립선언` 98주년 기념식이 1일 오후 2시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광복군 태극기에 겹쳐진 무오독립선언서. [중앙포토]


3 3·1 운동 기폭제 ‘무오독립선언’ 98주년 기념식


98년 전 오늘, 만주와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 39명이 모여 일제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이듬해 3ㆍ1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무오독립선언'입니다. 국내 독립운동가 33명이 발표한 '기미독립선언'보다 앞선 최초의 독립선언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두 선언의 독립운동 방식은 달랐지만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열사들의 충절과 기개는 크고 작음을 가릴 수 없는 소중한 정신 유산입니다. 기념식은 오후 2시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립니다.

보건복지부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복지로`를 통해 보육료 등의 신청이 가능해진다. [중앙포토]

보건복지부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복지로`를 통해 보육료 등의 신청이 가능해진다. [중앙포토]


4 복지부, 보육료·양육수당 스마트폰 신청서비스 시작


오늘부터 보육료와 양육수당, 유아학비 신청 등을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보건복지부가 만든 애플리케이션 ‘복지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먼저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3월부터는 아이폰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입장권 예매가 1일 오후 2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중앙포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입장권 예매가 1일 오후 2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중앙포토]


5 2017 WBC 서울라운드 입장권 예매 실시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입장권 예매가 오늘 오후 2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됩니다. 한국경기와 비한국경기 각 1경기씩 2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 예매가 9일까지 먼저 실시되고, 서울라운드 전체 경기에 대한 일반 티켓은 10일부터 오픈되는데요,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3월 6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조별예선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더읽기 한국 WBC 고척 3경기 오후 6시30분 시작…1일부터 예매


당신의 하루를 시작하는 나침반, [미리보는 오늘]을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신청하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