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더 킹' 제친 '공조' 대역전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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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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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유해진 주연 코믹 액션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가 정치 드라마 ‘더 킹’(한재림 감독)을 제치고 설 극장가 승자로 올라섰다. 설 연휴와 겹친 지난 27~29일(금~일) ‘공조’는 사흘 동안 193만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 나란히 개봉해 첫 주말 1위를 차지한 ‘더 킹’을 밀어내고 개봉 2주차 흥행 역주행을 이룬 것.

초반 흥행은 ‘더 킹’이 빨랐다. 조인성·정우성·배성우·류준열 등 멀티캐스팅과 현 시국을 겨냥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며 전주 최다 1310개 스크린에서 개봉 5일 만에 185만 관객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공조’는 976개 스크린에서 11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2위에 그쳤다. 판도가 뒤집힌 건 개봉 9일째인 26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공조’는 991개 스크린에서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더 많은 1046개 스크린을 확보한 ‘더 킹’을 좌석점유율(‘더 킹’ 22.5%, ‘공조’ 29.3%)에서 앞서며 관객 약 2만 6000명 차이로 제친 것이다. 이후 스크린을 늘려간 ‘공조’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하며 라이벌 ‘더 킹’과 총 관객 수 차이를 줄여갔다.

지난 주말 최다 1383개 스크린에서 누적 379만 관객에 도달한 ‘공조’. 총 관객 수는 ‘더 킹’이 383만 명으로 여전히 조금 앞섰다. 그러나 28·29일 ‘더 킹’의 좌석점유율은 40~50%대를 오간 데 반해, ‘공조’는 이틀 연속 60%대를 유지한 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30일 ‘공조’는 ‘더 킹’의 총 관객 수를 역전하며 한 발 먼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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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스틸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론 클레멘츠·존 머스커 감독)는 저 연령 관객 층을 공략하며 개봉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3위권에 안착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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