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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중앙일보 기자

극장 어둠 속이 가장 행복한 영화 기자. 영화와 사람에게 살아가는 의미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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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00:00 ~ 2024.03.19 18:3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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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31개

  • “가족과 살던 집에 집착하는 나영…제겐 소녀시대가 그런 집이었죠”

    “가족과 살던 집에 집착하는 나영…제겐 소녀시대가 그런 집이었죠”

    작은 바닷가 마을 토박이인 주인공 나영(권유리)은 어머니(길해연)의 재혼으로 가족이 살던 집을 떠나게 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우연히 접한 볼링을 통해 점차 용기를 낸다. "나영은 가족과 살던 집에 애착을 갖다가 어느 순간 집착하죠. 발목을 삔 상태로 볼링에 매달리던 나영이 "많이 참으셨네" 하는 의사 말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장면은 자신의 경험담에서 나왔다.

    2024.03.14 00:11

  • 스크린 첫 단독주연 권유리 “소녀시대로 3배속 삶, 인기 버겁기도 했죠”

    스크린 첫 단독주연 권유리 “소녀시대로 3배속 삶, 인기 버겁기도 했죠”

    독립영화 ‘돌핀’(13일 개봉)으로 첫 스크린 단독 주연에 나선 그를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작은 바닷가 마을 토박이인 주인공 나영(권유리)은 어머니(길해연)의 재혼으로 가족이 살던 집을 떠나게 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우연히 접한 볼링을 통해 점차 용기를 낸다. "나영은 가족과 살던 집에 애착을 갖다가 어느 순간 집착하죠.

    2024.03.13 15:40

  • [비하인드컷] 오스카 수상 불발? K영화는 새 도약

    [비하인드컷] 오스카 수상 불발? K영화는 새 도약

    각본상 순서에서 후보에 오른 재미교포 셀린 송(사진)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국말 대사가 이런 자막과 함께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패스트 라이브즈’도 오스카 후보 마크를 달고 개봉을 확대하며 흥행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4년 전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일군 CJ ENM이 미국 투자·배급사 A24와 손잡고 북미 시장에 나선 합작품.

    2024.03.13 00:17

  • 놀런, 마침내 오스카

    놀런, 마침내 오스카

    아카데미에선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2008) 배우 히스 레저가 사후 남우조연상, ‘인셉션’(2010)·‘인터스텔라’(2014)·‘덩케르크’(2017)가 촬영·음향·시각효과 등 기술상을 받았지만, 정작 놀런 본인은 수상 운이 없었다. ‘오펜하이머’가 수상한 7개 부문 중 킬리언 머피의 남우주연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남우조연상 등 음악상을 뺀 6개 부문 수상자가 오스카상 수상이 처음이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여성판 ‘프랑켄슈타인’을 화려한 비주얼로 그린 ‘가여운 것들’은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 중 제작자 겸 주연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및 미술·의상·분장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2024.03.12 00:11

  • 첫 오스카 수상 놀런 "온 세상을 얻었다"…'오펜하이머' 아카데미 7관왕

    첫 오스카 수상 놀런 "온 세상을 얻었다"…'오펜하이머' 아카데미 7관왕

    놀런 감독과 6편째 함께한 영국 배우 킬리언 머피의 남우주연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남우조연상을 포함해서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남편과 함께 각본을 쓴 이 영화로 프랑스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성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고발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AP통신 취재진은 "우크라이나 최초 오스카 수상은 영광이지만 이 영화를 만들 일이 없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2024.03.11 18:35

  • “마니아 영화 파묘…실수로 대중영화 됐다”

    “마니아 영화 파묘…실수로 대중영화 됐다”

    기획·각본·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2014), ‘사바하’(2019) 등 오컬트 영화만 만들어왔다. 장 감독이 "마니아만 보는 장르 영화를 만들었는데 실수로 대중영화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검은 사제들’의 속편 격 영화 ‘검은 수녀들’을 제작하는 영화사집 이유진 대표는 "오컬트가 여전히 대중적 장르는 아니지만, 장 감독이 한국 현실에 맞춰 이야기를 만드는 데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2024.03.11 00:10

  • "실수로 대중영화 됐다"…16일 만에 '파묘'에 벌어진 일

    "실수로 대중영화 됐다"…16일 만에 '파묘'에 벌어진 일

    ‘파묘’의 투자‧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오컬트 장르가 젊은 관객층에 어필할 것으로 보고 10‧20대가 극장을 많이 찾는 겨울방학 말미로 개봉 시기를 정했다"면서 "소재 때문인지 예상보다 폭넓은 관객층이 반응해주는 것이 흥행의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오멘’ 시리즈, 오컬트 공포를 부활시킨 제임스 완 사단의 ‘컨저링’ 시리즈로 공포·오컬트 장르에 재미를 붙인 관객들은 ‘검은 사제들’ ‘천박사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한국판 오컬트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검은 사제들’의 속편 격 영화 ‘검은 수녀들’을 제작 중인 영화사집 이유진 대표는 "오컬트가 여전히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장재현 감독이 한국 현실에 맞춰 이야기를 만드는 데 탁월하다"며 "'파묘'도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점을 가져와 대중적 재미를 배가했다"고 말했다.

    2024.03.10 14:53

  • 베트남서 만든 K막장 터졌다…역대 최고 흥행 250억 번 CJ

    베트남서 만든 K막장 터졌다…역대 최고 흥행 250억 번 CJ 유료 전용

    CJ ENM 베트남 법인 CJ HK엔터테인먼트가 베트남 국민 감독‧배우 쩐탄과 손잡은 두 번째 영화로, 첫 합작품 ‘더 하우스 오브 노 맨’(현지 제목 ‘냐 바 누’)의 지난해 뗏 기간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1년 만에 스스로 경신했습니다. CJ ENM 김현우 베트남 법인장은 "깊은 로맨스고 여성 서사지만 베트남 관객에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코미디 요소, 현지 정서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며 "코미디 연기와 여성 서사의 균형감"을 폭넓은 관객층을 잡은 비결로 봤습니다. CJ ENM은 2011년 ‘퀵’을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영화 사업에 착수해 2014년 현지 영화 ‘마이가 결정할게’, 이듬해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의 현지 리메이크판 ‘내가 니 할매다’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죠.

    2024.03.07 15:07

  • 오스카 ‘여풍’…엠마 스톤 주연·작품상 동시에 쥘까

    오스카 ‘여풍’…엠마 스톤 주연·작품상 동시에 쥘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감독·각색상 등 최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작품·감독·여우주연·남우조연·각색상 등 11개 후보에 오른 엠마 스톤 주연·제작 영화 ‘가여운 것들’(6일 개봉)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엠마 스톤이 골든글로브(뮤지컬·코미디 부문)·영국 아카데미·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에서, 릴리 글래드스톤이 골든글로브(드라마 부문)·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나눠 가지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부문은 가장 예측이 어려운 승부처로 떠올랐다. 여성 제작자가 만든 작품상 후보도 주연 배우 마고 로비가 기획·제작까지 맡은 ‘바비’를 비롯해 ‘가여운 것들’ ‘오펜하이머’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패스트 라이브즈’ 등 7편에 이른다.

    2024.03.07 00:11

  •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 작품·여주상 2관왕할까…여풍 거센 오스카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 작품·여주상 2관왕할까…여풍 거센 오스카

    전세계 9억 5000만달러(약 1조2795억원) 흥행과 함께 실존 ‘원자폭탄 과학자’의 전기를 그린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가 작품‧감독‧각색상 등 최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오스카를 휩쓸 거란 관측이 나오지만, 작품‧감독‧여우주연‧남우조연‧각색상 등 11개 후보에 오른 엠마 스톤 주연‧제작 영화 ‘가여운 것들’(6일 개봉)도 주목 받고 있다. ‘라라랜드’ 이후 7년만의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노리는 엠마 스톤은 ‘가여운 것들’ 제작자로 작품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엠마 스톤이 골든글로브(뮤지컬‧코미디 부문)‧영국 아카데미‧크리틱스초이스어워드에서, 릴리 글래드스톤이 골든글로브(드라마 부문)‧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나눠 가지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부문은 가장 예측이 어려운 승부처로 떠올랐다.

    2024.03.06 17:58

  • [비하인드컷] ‘파묘’ 음양사의 놀라운 실존모델

    [비하인드컷] ‘파묘’ 음양사의 놀라운 실존모델

    풍수에 훤한 ‘무라야마 쥰지’란 인물인데, 실존 일본 민속학자 무라야마 지쥰(1891~1968)과 이름이 거의 같다. 무라야마 지쥰이 조선총독부 촉탁으로 20여년간 조선을 조사해 펴낸 책이 10권이 넘는다. 저서 『조선의 귀신』에는 "조선의 풍수설에서 자손의 운명은 조상 묘지의 좋고 나쁨에 영향을 받는다"고, 『조선의 풍수』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가 조선 산맥에 쇠못을 박아 왕기를 제압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2024.03.06 00:14

  • “겁나 험한 영화가 나왔다” 묘벤저스-듄친자 천만전쟁

    “겁나 험한 영화가 나왔다” 묘벤저스-듄친자 천만전쟁 유료 전용

    🎤진행 : 박건 기자 🎤답변 : 나원정 기자 🎤기획, 편집 : 박건 기자 ▷박건〉‘한국의 무당’과 ‘우주 전사’가 극장가에서 맞붙었습니다. 더구나 장재현 감독은 전작 ‘검은 사제들’이 544만 관객을 했었고, ‘듄: 파트 1’은 코로나 시기인 2021년에 개봉했을 때 엄청난 화제를 모았지만 사실 그 스코어를 듣고 보면 "그 정도밖에 안 했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사바하’를 OTT로 봤다는 분들이 많은데 ‘검은 사제들’ 같은 경우야 엑소시즘 영화를 한국에서도 이렇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그런 점이 좀 재미있는 영화였다면, ‘사바하’는 본격적으로 장재현 감독이 과거 자료에서 드는 의문 같은 걸 음모론으로 풀어내는 걸 자신도 재미있어 하고 관객들도 그런 음모론에 늘 관심이 많죠.

    2024.03.05 14:50

  • 광신도와 정치가 만나면…듄2, 세계에 보내는 경고

    광신도와 정치가 만나면…듄2, 세계에 보내는 경고

    ‘오펜하이머’(2023)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듄2’에 대해 "‘스타워즈’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제국의 역습’편과 비견할 만하다"고 호평했지만, ‘스타워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블레이드 러너’ ‘매트릭스’ 등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에 영감을 준 게 바로 ‘듄’ 원작이다. 또한 제국의 막후 실세인 종교 집단 ‘베네 게세리트’ 일원인 제시카는 아들 폴이 베네 게세리트가 90대에 걸친 유전자 교배로 얻고자 한 초월자 ‘퀴사츠 해더락’이란 걸 증명하려 한다. 1편이 팬데믹 시기 전 세계 4억3480만 달러(약 5808억원) 흥행을 거두며 3편까지 연출권을 확보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달 내한 간담회에서 "카리스마적 지도자, 종교와 정치가 결탁할 때 광신도 집단이 생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원작 속 경고의 메시지에 충실했다.

    2024.03.04 00:11

  • 종교적 광신도와 정치가 만나면... '듄2' 원작자의 섬뜩한 경고

    종교적 광신도와 정치가 만나면... '듄2' 원작자의 섬뜩한 경고

    ‘오펜하이머’(2023)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듄2’에 대해 "‘스타워즈’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제국의 역습’편과 비견할 만하다"고 호평했지만, ‘스타워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블레이드 러너’ ‘매트릭스’ 등 디스토피아적 미래상에 영감을 준 게 바로 ‘듄’ 원작이다. 또한 제국의 막후 실세인 종교 집단 ‘베네 게세리트’ 일원인 제시카는 아들 폴이 베네 게세리트가 90대에 걸친 유전자 교배로 얻고자 한 초월자 ‘퀴사츠 해더락’이란 걸 증명하려 한다. 1편이 팬데믹 시기 전세계 4억3480만 달러(약 5808억원) 흥행을 거두며 3편까지 연출권을 확보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달 내한 간담회에서 "카리스마적 지도자, 종교와 정치가 결탁할 때 광신도 집단이 생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원작 속 경고의 메시지에 충실했다.

    2024.03.03 18:07

  •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 말 미국인들이 알게한 감독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 말 미국인들이 알게한 감독

    한국계 셀린 송(36·한국명 송하영) 감독의 영화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말 ‘인연’의 개념을 이런 대사로 설명한다. 영화에선 12살에 한국에서 가족과 이민을 떠난 극작가 노라(그레타 리)가 헤어진 첫사랑 해성(유태오)과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다. 자신을 한국이름 ‘나영’으로 부르는 해성의 한국말을 남편에게 통역하며 노라는 한국에서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2024.03.01 00:11

  • 데뷔작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놀란도 "아름답다" 극찬

    데뷔작이 오스카 작품상 후보…놀란도 "아름답다" 극찬

    한국계 셀린 송(36‧한국명 송하영) 감독의 영화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말 ‘인연’(Inyeon)의 개념을 이런 대사로 설명한다. 영화에선 미국 뉴욕의 극작가 노라(그레타 리)가 12살에 한국에서 가족과 이민을 떠나며, 헤어진 첫사랑 해성(유태오)과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다. 자신을 한국이름 ‘나영’으로 부르는 해성의 한국말을 남편에게 통역하며 노라는 새삼 한국에서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2024.02.29 17:45

  • [비하인드컷] 페이백 마케팅과 영혼 보내기

    [비하인드컷] 페이백 마케팅과 영혼 보내기

    그런데 ‘건국전쟁’은 최근 공동 제작사가 직접 ‘티켓값 페이백’ 마케팅을 진행한 게 사재기 논란을 불렀다. ‘건국전쟁’의 경우 개봉 초부터 10~40대 청년이 영화 관람 후 인증·신청하면 공동 제작사가 이 영화 지지자·단체가 낸 후원금을 이용해 티켓값을 돌려줬다. 저예산·독립 영화의 경우 개봉 초 관객수가 첫 주말 상영관 확보와 직결되다 보니, 개봉 전 소정의 후원금을 받고 시사회 좌석을 제공하는 사전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경우도 늘었다.

    2024.02.28 00:16

  • 에도시대 분뇨 푸는 청춘들의 성장기…현대 일본에 던지는 풍자

    에도시대 분뇨 푸는 청춘들의 성장기…현대 일본에 던지는 풍자

    일본 사회파 거장으로 꼽히는 사카모토 준지(65·사진) 감독이 19세기 에도 시대 똥밭에서 피어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영화에 담았다. 지난 21일 개봉한 일본 영화 ‘오키쿠와 세계’는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쿠로키 하루)와 인분(人糞)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이케마츠 소스케), 츄지(칸 이치로)의 성장영화다. 2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영화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카모토 감독은 "매너리즘에 빠진 일본 영화계에 분뇨 폭탄을 던지고 싶었다"고 답했다.

    2024.02.28 00:11

  • "日영화계에 똥폭탄 투척"…미야자키 하야오도 꺾은 이 영화

    "日영화계에 똥폭탄 투척"…미야자키 하야오도 꺾은 이 영화

    일본 사회파 거장으로 꼽히는 사카모토 준지(阪本 順治‧65) 감독이 19세기 에도 시대 똥밭에서 피어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영화에 담았다. 지난 21일 개봉한 일본 영화 ‘오키쿠와 세계’는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쿠로키 하루)와 인분(人糞)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이케마츠 소스케), 츄지(칸 이치로)의 성장영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을 다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KT’(2002), 태국의 아동 장기‧성매매 현실을 고발한 ‘어둠의 아이들’(2008) 등 묵직한 사회파 영화를 해온 사카모토 감독이 초저예산 독립 제작 방식으로 만든 30번째 장편이다.

    2024.02.27 14:21

  • “우리 땅의 트라우마…파묘하고 싶었다”

    “우리 땅의 트라우마…파묘하고 싶었다”

    상업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4, 544만 관객)에서 가톨릭 구마의식, ‘사바하’(2019, 239만 관객)에서 신흥종교 비리를 파헤친 ‘오컬트 장인’ 장재현(43) 감독이 ‘파묘’에서 다시 전공 분야를 살렸다. 미국 LA의 갑부집 후손 박지용(김재철)의 의뢰로 조부 묘 이장에 나선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 MZ 무당 화림(김고은)·봉길(이도현)이 주인공이다. 최민식도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대사로 나온 위도·경도 숫자를 맞추면 (한반도) 허리 지점"이라며 "한반도 기운을 끊는 주술적 행위를 뽑아내 상처를 치유한다는 게 영화의 정서"라고 설명했다.

    2024.02.27 00:11

  • 200만 돌파 ‘파묘’…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한반도 치유 오컬트'

    200만 돌파 ‘파묘’…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한반도 치유 오컬트'

    상업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4, 544만 관객)에서 가톨릭 구마의식, ‘사바하’(2019, 239만 관객)에서 신흥종교 비리를 파헤친 ‘오컬트 장인’ 장재현(43) 감독이 ‘파묘’에서 다시 전공 분야를 살렸다. 미국 LA의 갑부집 후손 박지용(김재철)의 의뢰로 조부 묘 이장에 나선 풍수사 상덕(최민식), 장의사 영근(유해진), MZ 무당 화림(김고은)‧봉길(이도현)이 주인공이다. 최민식도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대사로 나온 위도‧경도 숫자를 맞추면 (한반도) 허리 지점"이라며 "한반도 기운을 끊는 주술적 행위를 뽑아내 상처를 치유한다는 게 영화의 정서"라고 설명했다.

    2024.02.26 18:02

  • “KBS 사장 때 이승만 다큐 방송…건국전쟁 계기 다양성 존중을”

    “KBS 사장 때 이승만 다큐 방송…건국전쟁 계기 다양성 존중을”

    현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사장은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2011년 KBS에서 이승만 다큐를 만들 때만 해도 ‘독재 찬양 방송’이라는 비난과 압박에 시달렸다"면서 "그 일로 역대 대통령, 경제 인물들을 다루려던 특별 기획이 올스톱됐다"고 밝혔다. KBS 특별 기획 다큐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2011년 9월 28~30일 방영됐다. 김 전 사장은 "2010년 9월 다큐 제작 PD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한국전쟁 10부작 시리즈 같은 것을 만들고 싶은데 먼저 인물 다큐로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다큐를 예로 들기에 제가 ‘이왕 만들려면 이승만 대통령부터 역대 모든 대통령을 순서대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돌이켰다.

    2024.02.26 00:10

  • 13년전 이승만 다큐 방영한 김인규 "'건국전쟁' 좋은 계기 됐으면"

    13년전 이승만 다큐 방영한 김인규 "'건국전쟁' 좋은 계기 됐으면"

    현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사장(74)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KBS에서 이승만 다큐를 만들 때만 해도 ‘독재 찬양 방송’이라는 비난과 압박에 시달렸다"면서 "그 일로 역대 대통령, 경제 인물들을 다루려던 특별 기획이 올스톱됐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2010년 9월 다큐 제작 PD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한국전쟁 10부작 시리즈 같은 것을 만들고 싶은데 먼저 인물 다큐로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다큐를 예로 들기에 제가 ‘이왕 만들려면 이승만 대통령부터 역대 모든 대통령을 순서대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고 돌이켰다. 김 전 사장은 "방송저지 비상대책위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KBS가 보수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이승만 다큐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의심했다"면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역사학자 및 방송계 전문가로 자문위원단을 꾸려 논쟁이 될만한 내용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2024.02.25 18:06

  • "듄친자" 한국말 계속 따라한 샬라메…한우집·서촌서도 목격

    "듄친자" 한국말 계속 따라한 샬라메…한우집·서촌서도 목격

    1편에 이어 뭉친 드니 빌뇌브 감독, 주연 젠데이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2편에 악역으로 합류한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다. "빌뇌브 감독을 만나기 전부터 원작 소설을 읽었고, 감독이 영화화를 준비해온 6년 간 과정을 함께했다"는 그는 "원작자 허버트는 폴이 영웅으로 비춰지는 걸 지양했다"면서 "(극 중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보다 윤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폴 역시 세상에 인정받으며 챠니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반면 어두운 시기의 폭력성, 좋지 않은 모습도 많이 갖고 있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출세작 ‘그을린 사랑’으로 2010년 부산 국제영화제 때 처음 방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해 12월 ‘듄 2’ 푸티지 공개 자리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내한했다.

    2024.02.2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