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황정민, '베테랑2'로 칸 간다…트럼프 청년시절 영화 경쟁부문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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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스틸. 배우 황정민(사진)은 올해 '서울의 봄'으로 천만흥행을 맛본 데 이어 '베테랑2'로 칸영화제 초청됐다. 사진 CJ ENM

영화 ‘베테랑’ 스틸. 배우 황정민(사진)은 올해 '서울의 봄'으로 천만흥행을 맛본 데 이어 '베테랑2'로 칸영화제 초청됐다. 사진 CJ ENM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2’로 처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에 초청됐다.
11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내달 14~25일 개최되는 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베테랑2’는 류 감독의 천만영화 ‘베테랑’(2015) 후속작으로, 장르 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경쟁 외 공식 섹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류 감독은 영화 ‘주먹이 운다’(2005)로 제 58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지만, 공식 섹션 초청은 장편 데뷔(‘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2000) 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베테랑2’는 전작 주연 황정민이 강력범죄수사대 서도철 형사 역으로 돌아와 악역 배우 정해인과 대결을 펼친다. 황정민은 ‘곡성’(2016, 비경쟁 부문), ‘공작’(2018,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행 티켓을 차지했다. 특별출연작 ‘달콤한 인생’(2005, 비경쟁)을 포함하면 네번째다.
다만 이날 공개된 공식 섹션 초청작에 선정된 한국영화는 ‘베테랑2’ 한편으로, 황금종려상(대상)을 겨루는 경쟁부문 초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발됐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내달 14일 개막 #한국영화 공식 초청은 '베테랑2' 한편 #코폴라 신작, 청년 트럼프 영화 경쟁진출

코폴라 신작, 청년 트럼프 다룬 영화…경쟁 진출 

영화 '밀수' 촬영 현장에서 류승완 감독의 모습이다. 사진 NEW

영화 '밀수' 촬영 현장에서 류승완 감독의 모습이다. 사진 NEW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은 굵직한 화제작이 가득하다. 먼저,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0여년 만에 내놓은 신작 SF 영화 ‘메갈로폴리스’다. 코폴라 감독은 1974‧1979년 두 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아담 드라이버‧나탈리 엠마뉴엘이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자국을 비판한 ‘성스러운 거미’ ‘경계선’ 등으로 급부상한 이란계 감독 알리 압바시는 첫 영어 영화 ‘어프렌티스’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70~80년대 부동산 사업을 키우는 과정, 변호사 로이 콘과의 관계를 다뤘다. 마블 히어로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트럼프 역을 맡았다.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와 배우 엠마 스톤이 '가여운 것들'에 이어 다시 뭉친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도 호명됐다. 이밖에 자크 오디아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지아장커, 파올로 소렌티노, 키릴세레브렌니코프, 션 베이커 등 유명감독의 19편 신작이 황금종려상을 겨룬다.

'바비' 거윅, 칸 총아 돌란…심사위원장 세대교체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바비’로 지난해 세계 최고 흥행을 거둔 그레타 거윅(40) 감독이 맡았다. 여성 감독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 뉴질랜드 감독 제인 캠피온(2014년) 이후 두 번째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은 '칸의 총아' 자비에 돌란(35) 등 젊은 감독들이 맡아 심사위원의 세대 교체가 두드러졌다.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조지 루카스 공로상 

조지 루카스 감독이 올해 칸 공로상을 받는다. 사진은 2018년 LA에서 열린 스타워즈 신작 행사장에 선 모습이다. AP=연합

조지 루카스 감독이 올해 칸 공로상을 받는다. 사진은 2018년 LA에서 열린 스타워즈 신작 행사장에 선 모습이다. AP=연합

한편, 올해 명예 황금종려상(공로상)은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 조지 루카스에게 돌아갔다. 루카스 감독은 “첫 장편 ‘THX-1138’(1971)이 감독 주간에 초청된 이후 칸 영화제는 내게 항상 특별했다.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배우 케빈 코스트너는 감독‧주연을 겸한 4부작 서부극 ‘호라이즌: 아메리칸 사가’ 1부로 나란히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 영화제는 추후 감독주간, 비평가주간, 시네파운데이션(학생영화부문) 등 초청작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조지 밀러 감독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도 감독의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 이어 9년만에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AP=연합

조지 밀러 감독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도 감독의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 이어 9년만에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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