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속 사진사가 공개한 '아빠' 오바마의 모습

중앙일보

입력

[사진 피트 수자 인스타그램]

[사진 피트 수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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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트 수자 인스타그램]

[사진 피트 수자 인스타그램]

[사진 피트 수자 인스타그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딸들과 해맑게 웃으며 놀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악관 전속 사진사 피트 수자(pete souza)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들과 눈싸움을 하고 있는 오바마의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수자는 "좋아하는 대통령 사진을 고르는 일은 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했던 날은 말할 수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2010년 2월 워싱턴은 눈으로 포위당했고 백악관으로 갈 수 없었다"며 "당시 나는 '대통령은 아빠가 돼 눈 속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정말 그랬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눈 덮인 백악관 앞에서 딸들과 뛰어노는 사진을 게재했다.

수자는 시카고 트리뷴지의 사진기자 출신으로, 오바마의 요청을 받고 지난 2009년 백악관의 전속 사진사가 됐다.

그가 지금까지 촬영한 오바마의 사진만 총 200만 장에 이른다. 수자는 오바마의 퇴임을 앞두고 자신이 찍은 오바마의 사진들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자는 미국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8년 간 나는 역사의 목격자였다"며 "오바마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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