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세월호 1000일…반드시 진실 인양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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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사진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된 것과 관련 “잊지 않겠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적고 “제 마음을 다해 약속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의 가치인 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한 단원고 생존학생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받지 않을 친구에게 전화를 걸곤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도 팽목항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할 때 그 존재 의미를 갖는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나아가 그 원인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뿌리까지 썩은 이 나라를 오직 국민을 위한 나라로 다시 세워야 한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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