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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신년교례회서 참가자들 "박근혜 만세" 외쳐

중앙일보

입력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행사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3일 구미시 송정동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신년교례회'에서 박두호(85)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이 만세삼창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얼떨결에 박 지회장을 따라했다.

박 지회장은 이날 남유진 구미시장과 백승주·장석춘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신년인사에 이어 지역원로를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원래 계획은 새해 덕담을 한 뒤 '만세'를 세 번 외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 대통령 만세"와 "경상북도 만세" "구미시 만세" 등을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구미상의 관계자는 "매년 신년교례회 때마다 만세삼창을 외친다"면서 "박 지회장에게 만세삼창을 부탁했는데 예정에 없던 말을 외쳐 당황했다. 참석자들도 얼떨결에 박 지회장을 따라 만세를 외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지회장과는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박두호 지회장은 구미시 진미동·신평동 동장, 구미 인동농협 조합장, 제5대 신한국당 경북도의원, 제3·4대 경북교육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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