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해는 트럼프와… 中 쇼핑몰에 등장한 '트럼프 수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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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의 한 쇼핑몰 앞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쏙 빼닮은 커다란 수탉 조형물이 등장했다.(사진) CNN은 28일(현지시간) 타이위안에 있는 ‘N1 아트워크 몰’ 앞 광장에 설치된 ‘트럼프 수탉’ 조형물을 소개했다. 트럼프의 트레이크 마크인 헤어 스타일과 과장된 손짓을 흉내낸 이 조형물은 쇼핑몰을 소유한 기업이 2017년 닭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주문·제작했다.

쇼핑몰 측은 ‘트럼프 수탉’을 마스코트 삼아 관련 상품 판매도 하고 있다. 이미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선 조형물을 축소한 모형이 판매 중이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57달러(약 6만9000원)~1739달러(약 210만원)이며 가장 비싼 모형은 그 크기가 10m에 이른다. 어느 모형 판매상은 “조형물은 트럼프와 눈썹과 헤어 스타일이 똑같다“며 “매우 귀엽고 재미있어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트럼프가 조류에 비교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인민일보 트위터는 "조류 당선인을 만나보자"며 "트럼프의 헤어스타일처럼 벼슬을 기른 새가 화제”라는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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