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최순실 전 남편 정윤회 출국 금지…문건 유출 수사 관계자도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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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한일 전 경위[중앙포토]

지난 11월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한일 전 경위[중앙포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2014년 말 논란이 됐던 정윤회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를 접촉했다. 한 전 경위는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유출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한 전 경위는 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돼 5개월 가량을 복역했다. 1심 재판부는 한 전 경위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감경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 전 경위는 이 판결에 불복해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 전 경위는 지난 11월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문건 유출자로 지목돼 수사받을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4년 12월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이었던 정윤회씨가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든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았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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