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신던 최순실 이번엔 끈 없는 운동화 신고…

중앙일보

입력

최순실씨가 특검에 공개 소환되면서 그가 신고 온 신발이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씨는 지난 10월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 청사에 들어가던 순간 한쪽 신발이 벗겨져 바닥에 흘렀는데, 그 신발 안쪽으로 빨간색 프라다(PRADA) 로고가 보였다. 국내에선 7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신고 온 신발은 서울구치소에서 영치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운동화다. 구치소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끈이 아닌 찍찍이로 신을 수 있는 운동화만 판매한다. 저가는 1만원대 상품이, 고가는 3만원대 상품이 판매된다.

최씨는 이날 “심경이 어떻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지난 10월에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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