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충남개발공사 대대적 감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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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이 충남개발공사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소속 감찰반이 최근 충남개발공사 직원 10여 명을 조사했다. 감찰반은 직원들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관련 서류와 직원 개별 책상과 서랍도 모두 조사했다. 간부급 이상 직원은 동의를 구해 계좌추적 등에도 나섰다.

감찰 소식이 알려지자 충남개발공사 상급기관인 충남도에도 비상이 갈렸다. 이번 감찰이 연말연시 통상적인 조사가 아닌데다 감찰반이 며칠째 상주하며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감찰반은 충남도 산하 충남종합건설사업소를 감찰, 전·현직 직원의 비위를 밝혀내기도 했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정확한 감찰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찰결과 비위가 확인되면 직위를 막론하고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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