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으로 美 라스베이거스 도심 4㎞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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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라스베가스 도심 주야간 자율주행 시연.

현대자동차, 미국 라스베가스 도심 주야간 자율주행 시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사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자율주행 모드로 달렸다. 현대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주ㆍ야간 도심 시승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시승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 일렉트릭ㆍ하이브리드 모델 각 1대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km 구간 일반 도로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다양한 도로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운전자 조작 없이 차선ㆍ속도 유지, 서행 차량 추월, 신호 준수 등 기능을 시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과 신호 체계, 보행자를 통제하지 않은 실제 도로 환경에서 무리없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외관상 일반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레이더ㆍ카메라ㆍ위성항법장치(GPS) 안테나를 탑재해 차선과 차량ㆍ보행자, 교통 신호와 도로 정보 등을 감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모든 형태 도로와 환경 조건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험면허를 따는 등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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