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클럽 아메리카에 역전패…레알 마드리드와 대결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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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대결이 무산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프로축구 챔피언과 개최국팀이 최강 가리는 대회다.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은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준준결승에서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했다.

전북은 골키퍼 권순태와 공격수 로페즈(브라질)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북은 투톱 김신욱과 에두를 내세우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북 미드필더 김보경은 전반 23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4일 결혼한 김보경은 신혼여행도 미루고 이번대회에 출전했다. 전북이 만약 승리했다면 1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4강전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 후반 13분 실비오 로메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9분엔 로메로의 슛이 김신욱의 발을 맞고 굴절돼 역전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이동국과 고무열 등 공격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전북은 1-2 역전패를 당했다.

2006년 이 대회에서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졌던 전북은 10년 만의 설욕에 실패했다. 전북은 14일 가시마(일본)-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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