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용의자 15명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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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영창 치안본부장은 29일 통일민주당(가칭) 지구당 창당 「각목폭력사건」과 관련, 『그동안 33명의 피해자조사와 16대의 용의차량 조사결과 폭력행위 용의자를 67명으로 추정, 그 중 신당의 김봉욱 의원 등 15을 임의 동행, 조사 증이며 미검자 52명을 검거키 위해 적극수사를 펴고있다』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그 동안의 조사결과 『이번사건은 ▲신민당잔류당원과 신당추진당원간의 대립충돌 ▲지구당 당권경쟁을 둘러싼 반목 ▲상호간 잠재된 감정폭발 등 당내문제로 비롯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비당원을 동조세력으로 이용한 사례도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수사를 펴고있으며 『항간에 나도는 L모의원 관련설 등은 현재로서는 전혀근거가 없으나 수사과정에서 배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자 등 검거를 위해 26일에 이어 28일에도 하오9시부터 3시간 동안 전국일원에서 4만4천여명의 병력을 풀어 일체검문검색을 폈으나 주동자로 파악된 관련자는 한명도 잡지못하고 강절도·폭력혐의자 등만 9백58명을 검거해 3백지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폭력난동이 있었던 전국21개 지구당 중 수사대상으로 잡은 서울관악·인천동-북구·경기 수원·이천·충북 청주·전북 군산·경북 김천·칠곡 등 8개지구당 중 서울 관악·인천·수원 세 곳만 당원 아닌 외부세력동원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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