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선수|평생 출전 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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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마 AP=본사특약】육상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국제 육상 연맹 (IAAF)은 29일 (현지시간) 로마에서 집행 위원회를 열고 「약물 복용한 사실이 밝혀진 선수들은 평생 출전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개전의 정이 뚜렷할 때는 18개월 후에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는 현행규칙을 바꿔 1차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 2년간 출전 금지 시키고 만약 동일선수가 두 번째로 약물을 복용하면 무조건 평생동안 출전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또 천식 및 기관지염 치료제로 알려진 에페드린 역시 약물로 규정, 1차 복용시 3개월 출전 금지, 2차는 2년, 3차 복용시는 평생동안 출전을 금지 시키로 결정했다.
에페드린은 지금까지 약물이냐, 치료제냐를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려 복용을 하더라도 징계를 하지 않았었다.
한편 IAAF 집행 위원회는 육상 선수였다가 미식 축구 선수로 전향한 「스탠·플로이드」「엘·레타니」·「마그·멕닐」등 3명을 『다시는 미식 축구로 전향치 않는다』는 각서를 받고 육상선수로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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