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돌며 축의금 소매치기 10년간 2억원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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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북부지청 김수철검사는 14일 전국의 예식장을 무대로 하객을 가장해 축의금 봉투를 전문적으로 홈쳐온 소매치기단 7개파 24명을 적발, 유신선씨 (43·서울 봉천4동879의7)등 8명을 특가법 (절도) 위반혐의로,이들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아온 경찰정보원 최상월씨 (44·주거부정) 를 공갈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15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하객을 가장해 접수된 축의금을 소매치기하거나 접수처가 혼잡한 틈을 타 신랑· 신부의 가족을 가장해 접수되는 축의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지난10여년동안 모두2억여원을 홈쳐왔다는것.
구속된 유씨는 지난해8월15일 하오2시쯤 서울용산동육군회관에서 있은 K씨의 결혼식에 하객을 가장해 찾아가 D그룹회장의 명의로 접수된 축의금 30만원을 훔친것을 비롯, 지난5년동안 5천여만원을 소매치기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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