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는 힘들어요"…트럼프 10살 아들, 승리연설 도중 꾸벅꾸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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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새벽 승리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막내 아들 배런 윌리엄 트럼프. [사진 유투브 캡처]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새벽 승리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막내 아들 배런 윌리엄 트럼프. [사진 유튜브 캡처]

아버지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승리 연설을 하는 감동적인 순간에도 열 살 소년은 졸음을 참기 어려웠다.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막내 아들 배런 윌리엄 트럼프(10)가 아버지의 승리 연설 도중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영상에 잡혀 화제가 됐다고 USA 위클리가 전했다.

트럼프가 승리 연설을 시작한 시간은 9일 새벽 3시 쯤이었다. 단상에서 트럼프의 오른쪽 바로 뒤에 선 배런은 늦은 밤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보였다.

트럼프가 “우리는 크고 담대한 꿈을 꿀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 우리는 미국을 위한 꿈을 꿈 것이다”라는 연설을 하는 동안 그의 막내 아들이 진짜 ‘꿈’을 꾸려 하는 모습은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방영됐다.

배런은 쉴 새 없이 몸을 흔들고 눈을 비비거나 얼굴을 긁었다. 잠을 쫓기 위해 입술을 깨물고 눈을 부릅떠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런을 어서 재우거나 레드불을 줘라”, “열 살 아들을 굳이 단상에 세워 두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조는 모습도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런은 트럼프와 세번째 부인 멜라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세계 최고 부동산 재벌의 늦둥이 아들이자 귀공자같은 외모로 유명세를 누렸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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