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나진항에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초계함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NK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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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는 나진항에서 올해 각각 다른 시기에 이 함정을 촬영한 사진 2장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포착된 함정은 길이 77m의 중무장 초계함으로, 레이더 반사면적(RCS)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또 함포와 '금성 3호' 대함 순항미사일 발사대 2대와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시스템, 어뢰 발사기, 회전식 기관총 등으로도 무장하고 있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한미) 양국을 위협하는 해군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폭넓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신형 함정을 건조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지난해 파도관통형 고속정을 실전에 배치하고, 신형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는 등 해군력을 대폭 증강중이다.
그러나 북한의 나진항은 중국과 러시아에 사용권을 준데다 최후방지역이어서 이 함정이 왜 나진항에 정박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