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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적자생존’에서 ‘찍자생존’으로 바뀐 북한의 신풍속도2024.08.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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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5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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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적자생존’에서 ‘찍자생존’으로 바뀐 북한의 신풍속도
김 위원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그와 얘기를 나누는 2명의 군 지휘관을 제외한 20여명의 간부가 핸드폰을 들고 패널 앞으로 모여들어 연신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최근 북한이 공개하는 영상이나 사진 속에는 북한 간부나 주민들이 핸드폰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장면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특히 ‘신포 협의회’처럼 간부들이 핸드폰으로 업무 참고자료를 촬영하는 모습은 ‘적자생존’에 ‘찍자생존’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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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40세 ‘불혹’ 김정은, 11세 어린 딸을 후계자로 파격 내정?
2008년 여름 뇌졸중이 발병한 김정일은 후계자 지명을 서둘렀고, 북한은 2010년 9월 당 대표자회를 계기로 김정은을 후계자로 처음 공개했다. 김정일이 후계자가 된 이후 체계화한 후계자론에 따르면 후계자는 수령의 지위와 역할이 같다. 또 김일성·김정일이 60세를 넘겨 후계자를 지명한 것과 달리 올해 불혹(不惑), 즉 만 40세인 김정은이 이 문제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는지도 궁금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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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세계서 가장 가까운 나라 되게 준비를”
중앙일보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가 공동으로 주최한 미래대화는 양국 MZ세대들에게 교류와 협력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한 신세대 민간 교류 프로그램이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피를 섞을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해지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젊은 세대들이 잘 준비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여 명의 베트남 대표단을 인솔하고 있는 황 반 하임 DAV 차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유교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등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한국과 베트남 남녀가 이룬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발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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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학생,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고민하며 미래로
중앙일보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가 공동 주최한 '청년&대학생 평화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4기 과정이 11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중앙일보와 한반도평화만들기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급격히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차원에서 매년 10주 안팎의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매주 진행된 강의를 통해 북핵 위기 30년 평가와 북핵과제(전봉근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한국 외교의 나아갈 길(박철희 국립외교원장), 한미동맹의 어제와 오늘(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북한의 벗 중국'(신정승 전 주중대사), '미중 기술 패권경쟁과 한국의 가야할 길'(윤태성 KAIST교수)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환경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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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의리? 실리!…북한 외교,‘영원’은 없다
지난해 한·미, 한·미·일이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에 공동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만날 때마다 북한은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2018.3)→형제적 우정과 단결(2018.5)→새 시대의 요구에 맞는 친선 강화(2018.6)→뜨거운 우의, 두터워지는 동지적 신뢰(2019.1)→사회주의 한 길에서 영원한 친선(2019.6) 등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2019년 6월, 시 주석 방북 열흘 뒤 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진전이 없자 김 위원장은 한 번의 만남도 없었던 푸틴 대통령과 3차례 만나는 등 배를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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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북은 오물, 남은 전단…‘바람 전쟁’이 군사 충돌로는 번지지 말아야
남북이 대북 전단과 오물을 담은 풍선 살포에 이어 군사적인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다. 그렇지만 북한이 지난달 25일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하며 군사 분야에서 대남 공세적 대응과 서해 충돌을 암시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오물 풍선이 대북 전단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의도적인 긴장 조성을 위한 유인책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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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트럼프, 주도적 역할 당부"vs 볼턴 "트럼프, 文 오는 것 질색" [文회고록 팩트체크]
2019년 6월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 때 문 전 대통령의 동행을 둘러싸고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이던 존 볼턴은 자신의 회고록에 "트럼프는 문재인이 근처에 다가오는 것조차 질색했다"고 썼다.(『그 일이 일어난 방』, 500쪽) 문 전 대통령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동상이몽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전까지 북한은 중국과 관계가 조금 뜨악했는데, 북한을 다시 중국에 밀착시키는 계기가 됐다".(247쪽)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에서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누던 도중 김 위원장이 1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게 언급했다는 내용. 문 전 대통령은 대(對) 아세안 외교를 강조하며 인도 방문 당시 모디 인도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밝혔고, 공원을 개장할 때 인도 정부의 초청을 받았지만 또다시 방문하기 어려워 고사하자 인도가 문 전 대통령을 대신해 김 여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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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북·러 짬짜미로 사라진 대북 감시의 눈
영국 BBC방송은 지난 5일 국제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미사일에 장착된 핵심 전자부품 대부분이 지난 수년간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북,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밀반입 정보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밀거래 사례를 통해 북한이 촘촘한 대북제재망을 뚫는 방법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2월 초 북한 고위 인사 한 명이 중국 베이징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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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반도평화만들기 ‘평화아카데미’ 개강
중앙일보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청년·대학생 평화 아카데미’ 4기 과정이 2일 시작됐다.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앞줄 왼쪽 셋째)과 이하경 중앙일보 대기자(앞줄 왼쪽 넷째)가 개강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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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딸도, 외교도, 핵무기도…김정은의 ‘날 좀 보소’ 전략
당시 헌법은 "주석은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되며 국가의 일체 무력을 지휘통솔한다"(93조)고 돼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 6월 19일 북한의 주민들의 삶의 지침이자 기독교의 십계명과 유사한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을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으로 수정했다. 32세의 나이에 후계자에 오른 김정일이 22년 동안 ‘수령의 지위와 역할이 같은’ 후계자 생활을 한 것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 기간은 3년 남짓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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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눈은 세계를 보라”던 김정은, 베트남서 한국의 힘 봤을까
"메트로폴 호텔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역사적 장소"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보여주듯 서울의 베트남 대사관이나 하노이의 한국대사관 직원은 각각 30명을 넘지만, 하노이와 평양의 북한·베트남 대사관 근무자는 각각 1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베트남 사람 중 은퇴 전후 연령대는 대부분 평양에서 한국어(북한은 조선어)를 배웠지만, 젊은 연령대는 대부분 한국에서 유학했거나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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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반도평화만들기, 베트남 학생들과 미래대화
중앙일보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가 공동 주최한 제2회 한국-베트남 미래대화가 27일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 외교아카데미(DAV)에서 열렸다. 한국-베트남 미래대화는 양국 청년ㆍ대학생들의 우호증진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의 11개 대학 24명의 대학생과 60명의 DAV 학생들이 참석해 양국의 외교·경제·문화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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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비스트’도 ‘아우르스’도 못말렸다…김정은의 벤츠 사랑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 도중 육중한 외관 때문에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칭을 가진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캐딜락 원)으로 김 위원장을 안내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자신의 전용차 아우루스 뒷좌석에 함께 앉아 차량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세단 위의 세단’으로 불리는 벤츠 마이바흐 S650에서, 그리고 지난달엔 신형 벤츠 마이바흐 GLS600 SUV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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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김일성 코스프레하던 김정은, 평화통일 ‘유훈’은 내던졌다
지난해 연말 진행한 노동당 전원회의(8기 9차)에서 한국을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가"로 선을 그은 데 이어 10일엔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핵무기를 동원해 한국의 영토를 평정, 무력으로 복속시키겠다는 북한의 이런 위협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1994년 사망) 주석을 연상시킨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직후인 2012년 3월 판문점을 찾아 "우리 함께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의 필생의 염원을 기어이 실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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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김일성 코스프레하던 김정은, 평화통일 ‘유훈’은 내던졌다
지난해 연말 진행한 노동당 전원회의(8기 9차)에서 한국을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가"로 선을 그은 데 이어 10일엔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핵무기를 동원해 한국의 영토를 평정, 무력으로 복속시키겠다는 북한의 이런 위협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1994년 사망) 주석을 연상시킨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직후인 2012년 3월 판문점을 찾아 "우리 함께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의 필생의 염원을 기어이 실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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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판 엘리제 조약 맺으면, 한미일 3국 공조 굳건해질 것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미국의 근본적 대외 전략 자체는 유지되겠지만 한·미·일 공조의 최우선 목적을 중국 견제로 설정하는 등 미국에 유리한 공조의 효과들만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금은 정부가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기조 속에 한·일 미래 협력에 집중하고 있지만, 수면 아래 과거사 갈등이 재점화할 경우 한·미·일 공조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자민당 내에선 아베파의 구심점이 사라진 탓에 상호 경쟁하는 과정에서 ‘한국 때리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며 "자민당 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총리마저 한국이 주도한 강제징용 해법에 호응하지 않는 상황인 만큼 그 어떤 새 총리가 나오더라도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한·일 관계에 지금보다 전향적 태도를 보이긴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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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캠프데이비드 회담 업그레이드…한국서 2차회담을"
이를 기반으로 8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에서 원칙·정신·공약의 3개 기본문서를 채택함으로써, 정체 상태의 한·미·일 협력체제를 재가동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외교의 축을 동맹과 가치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고, 외교의 지평을 한반도 중심에서 지역과 글로벌로 넓혔다. 한·미·일 3각 협력체제는 3국이 경제력과 군사력 면에서 세계 10위 내에 속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인·태 지역 내 쿼드·AUKUS 등 다른 소다자협력체보다 강력한 평화·번영의 축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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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닥친 북핵 위협, 우리가 주도권 쥔 ‘한미일 공조’ 필요
지난해 12월 5~6일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가 평화 오디세이 참관단을 꾸려 일본 내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후방기지를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만난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안보 문제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교집합인 만큼 올해 각국의 선거 결과나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는 등 한국·일본과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안보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힌다면 대북 억제는 물론 유사시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보 협력, 정권에 좌우돼선 안돼"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은 전쟁 초기 한국을 핵으로 공격해 핵으로 오염된 한반도에 미군과 유엔사 회원국의 증원군 참여를 막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며 "유엔사 회원국이 각자 판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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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내수 한계로 ‘저성장 늪’…손잡아야 시장 커진다
미국은 물론 중국·인도처럼 국내 시장 규모가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는 것도 한·일이 시장을 함께 키워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세계 경제는 디지털 기술 혁신 능력과 함께 지식재산권(IP)·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주도권을 쥐는 것도 제조업에서 경쟁해 온 한·일 양국에 새로운 경제 협력의 필요성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일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면 한국이 불리하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한국의 제품 경쟁력이 높아져 양국 간 수출 경합도가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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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동북아 안보의 키…유엔사 깃발, 요코스카에 펄럭 [신년기획-평화 오디세이]
그중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CVN 76)과 7함대 기함 블루리지함(LCC 19)이 돋보였다.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이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2015년 닻을 올린 평화 오디세이는 지난해 12월 5, 6일 요코스카를 비롯해 일본에 배치된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후방기지를 돌아보면서 동북아시아에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지혜를 모았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작전의 의미를 알수록 유엔사의 중요한 역할을 알게 된다"며 "유엔사 후방기지를 매개로 한국·미국·일본이 안보에서 긴밀히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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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고도화로 ‘한미동맹+α’ 시급…유엔사 중요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78돌 경축사에서 "일본이 유엔군사령부(유엔사)에 제공하는 후방기지 7곳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며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돼 있으며, 유엔사 후방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돼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유엔사 후방기지가 결국 유사시 한반도의 쿠웨이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유엔사 후방기지가 한국의 안보에 중요하기 때문에 한·미·일 안보협력, 특히 한·일 안보협력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당국자는 "1954년 SOFA 때문에 일본 정부에 사전에 통보하면 자유롭게 유엔사 후방기지를 쓸 수 있다"며 "북한이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고, 중국이 유엔사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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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의 평양, 평양사람들] 올해 북한 7대 뉴스…바다엔 수중 핵공격함, 하늘엔 군사정찰위성
정보 당국은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에서 위성 발사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9·19남북군사합의서 파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하자 정부는 발사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효력을 일부 정지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자신이 총력전을 펼쳤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러시아의 조력을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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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라이벌 아니다…지역 공동체 협력을” [평화 오디세이 2023-도쿄]
이들은 올해 한·일 정상회담과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돈독해진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한·일 양국이 새로운 안보 및 무역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지난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공동선언은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의 전략적 공조 강화를 통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럴수록 유엔사의 역할이 커지고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협력은 지정학적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이 살아남느냐의 문제"라며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일 관계가 좋지 않으면 한·미 동맹 강화가 잘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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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경제와 평화 협력 모색…윤 정부 ‘3자 변제안’으로 결실 [평화 오디세이 2023-도쿄]
이런 취지에서 ‘인도-태평양 평화를 향한 한·미·일 협력의 길’로 주제를 정한 세 번째 평화 오디세이 현장은 한국 안보와 직결된 일본 내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로 정해졌다. 이번 3차 평화 오디세이에는 양국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해 공동학술회의를 열고, 한국 측 참여자들은 유엔사 후방기지를 돌아보며 동북아의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평화 오디세이는 지난 5년간 악화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아온 한반도평화만들기 재단(홍석현 이사장)이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