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대학 테니스부 감독, 성추행 의혹 휘말려 직위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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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학교 테니스부 감독이 학교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직위해제 됐다.

건국대 등에 따르면 20대 여직원 A씨는 지난 11일 이 학교 테니스부 감독 전모(56)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양성평등센터에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학교 체육부 회식을 마친 뒤 전씨가 자신을 노래방에 끌고 가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했다고 신고했다.

학교 측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양성평등위원회를 꾸려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신고 즉시 전씨를 직위해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칙에 따라 직위 해제된 상태고, 조만간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씨는 1980년대에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테니스 선수 출신 지도자다. 대한테니스협회에서도 요직을 맡기도 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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