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밑에서 10초간 찍힌 이건 뭘까? 전설의 동물 빅풋?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CCTV에 찍힌 빅풋. 확대한 부분을 보면 검은 물체가 사람처럼 걸어 다닌다. [사진 유튜브 캡처]

빅풋(Bigfoot)은 북미 록키 산맥 일대에서 여러 번 목격됐다는 미확인 동물이다. 소문으로 알려졌지만 생물학으로 확인되지 않은 동물을 말한다.

사람보다 키가 크며 온 몸이 털로 덮였다. 이름 그대로 발이 크다. 사스콰치(Sasquatch)라고도 불린다. 사스콰치는 인디언말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이다.

목격담으로만 전해지는 빅풋으로 추정되는 걸 촬영했다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북부 미시간주의 카본 TV 이글 캠(Carbon TV Eagle Cam) 얘기다. 이 카메라는 30m 높이 나무에 설치됐다.

이 카메라는 북미 대머리 독수리 둥지 위에 설치된 CCTV다. 둥지를 24시간 전 세계에 인터넷 생중계한다. 그런데 올해 5월 이상한 장면이 찍혔다.

검은 물체가 10초간 나무 아래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이었다. 카메라는 둥지를 찍기 위해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지상 물체는 희미하게 나온다.

기사 이미지

빅풋 상상도. [사진 위키피디어]

한 네티즌이 우연히 목격한 뒤 빅풋 관련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려 유명해졌다. 사람이나 곰일 가능성도 있어 빅풋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