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풋(Bigfoot)은 북미 록키 산맥 일대에서 여러 번 목격됐다는 미확인 동물이다. 소문으로 알려졌지만 생물학으로 확인되지 않은 동물을 말한다.
사람보다 키가 크며 온 몸이 털로 덮였다. 이름 그대로 발이 크다. 사스콰치(Sasquatch)라고도 불린다. 사스콰치는 인디언말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이다.
목격담으로만 전해지는 빅풋으로 추정되는 걸 촬영했다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북부 미시간주의 카본 TV 이글 캠(Carbon TV Eagle Cam) 얘기다. 이 카메라는 30m 높이 나무에 설치됐다.
이 카메라는 북미 대머리 독수리 둥지 위에 설치된 CCTV다. 둥지를 24시간 전 세계에 인터넷 생중계한다. 그런데 올해 5월 이상한 장면이 찍혔다.
검은 물체가 10초간 나무 아래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이었다. 카메라는 둥지를 찍기 위해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지상 물체는 희미하게 나온다.
빅풋 상상도. [사진 위키피디어]
한 네티즌이 우연히 목격한 뒤 빅풋 관련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려 유명해졌다. 사람이나 곰일 가능성도 있어 빅풋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