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젖줄」이 새로 흐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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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강종합개발사업이 4년간의 대역사를 마무리 짓고 10일 준공됐다. <관계기사 9면>
이날 상오10시 서울여의도고수부지에서 열린 종합준공식에는 전두환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주한외교사절·염보현 서울시장 등 관계공무원·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 이어 전대통령은 청담공원에 세운 한강개발준공 기녑탑을 제막했다. 준공식에서 한강개발을 지휘해온 서울시 안상영 종합건설본부장이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유공공무원·건설업체대표 30명이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총사업비 4천1백33억 원을 들여 서울 암사동에서 행주대교까지 전강 36km구간의 물길을 바로잡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은 82년9욀 착공▲저수로정비▲고수부지 조성▲올림픽대로건설▲분류하수관로 건설▲수상이용계획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돼 뫘으며 국내굴지의 11개 건설회사가 연인원 4백20만3천5백여 명과 연 1백만2천7백여 대의 장비를 동원, 완공했다.
공사기간동안 강바닥에서6천2백82만3천입방m(15t덤프트럭 6백28만2천3백 대분) 의 골재를 생산, 총 공사비의 47·4%인 1천9백62억 원을 충당했고 나머지 2천1백71억 원은 서울시 비로 메웠다.
한강종합개발사업 준공으로 강폭이 넓고 깊어져 홍수에 대비한 치수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분류 하수관로 건설에 따라 수질이 정화됐으며 고수부지 2백10만평이 시민체육·휴식시설로 가꿔졌다. 한편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식이 끝난 후 여의도 상공에서는 헬리콥터 9대가 축하비행을 했고 유람선 6척이 마포대교에서잠실까지 축하운행을 했다. 또 천호대교 밑에서는 수상스키 15척, 광나루에서는 요트 40척, 뚝섬에서는 보트96척 등 1백51척이 준공기념 수상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에앞서 9일 하오에는 여의도일대에서 방불꿎놀이· 수상음악회· 민속제등 전야행사가 벌어졌으며· 15일까지 모두 26가지의 축제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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