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영원히 제 가슴 속에"…손흥민 '은사' 이광종 감독 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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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이 이광종 감독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故 이광종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과 함께 이 감독의 사진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17세 청소년 대표 시절, 저에게는 값진 가르침과 여러 좋은 기억을 선물해주셨고, 그 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감독님!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또 손흥민은 영문으로 'Kwang-Jong Lee was a Great Person and an amazing coach to me. I learned a lot of things from him when I was playing for him in U17 national team. So I am so sad that he passed away. I will always miss him and he will be in my heart forever. Rest in natural great peace!(이광종 감독님은 위대한 분이자 놀라운 지도자였습니다.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감독님이 돌아가신게 너무 슬픕니다. 전 항상 감독님을 그리워할거고, 감독님은 영원히 제 가슴 속에 있을겁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이광종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향년 52세 나이로 별세했다. 이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이끈 뒤 지난해 1월 태국 킹스컵 도중 급성백혈병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 감독은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 8강,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 16강,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을 지휘했다. 최장수 대한축구협회 지도자로 손흥민과 김진수(호펜하임), 류승우(페렌츠바로시) 등을 키워냈다. 그의 손을 거쳐간 제자들만 1000명이 넘는다. 손흥민은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손흥민은 당시 3골을 터트리며 8강행을 이끌었다.

독일 호펜하임 측면 수비수 김진수도 SNS에 '스승님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썼다. 헝가리 페렌츠바로시 미드필더 류승우는 SNS에 '감독님의 값진 가르침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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