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투표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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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중앙포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주민소환투표가 무산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10차 위원회의에서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최종 심사한 결과 유효 서명인수가 26만2637명이어서 각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주민소환투표에 필요한 경남도 내 유권자의 10%인 27만1032명에 8395명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이하 주민소환본부)는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 책임을 물어 홍 지사의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이후 선관위에 도민 35만7801명의 서명을 접수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이 가운데 24만1373명만 유효서명으로 인정했다. 나머지 11만6428명 중 3만5400명을 무효처리했다. 도 선관위는 개인정보를 잘못 입력한 8만1028명을 상대로 주민소환운동본부에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보정작업을 거쳐 8만1028명 가운데 3만5429명의 서명을 제출했다. 선관위는 그 가운데 2만1264명만 유효서명으로 추가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추진한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은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제출한 지 10개월여 만에 무산됐다.

창원=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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