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원제 Bridget Jones’s Baby)’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등장한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감독 샤론 맥과이어)’는 ‘브리짓 존스’ 시리즈로, 임신을 한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의 아기 아빠찾기가 스토리의 중심이다.
극 중 아기 아빠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임신을 한 브리짓 존스가 사람들 틈에서 춤을 추는데, 이때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시작된다. 또 콜린 퍼스와 르네 젤위거가 한국의 강남에 대해서도 대사를 주고 받는다.
이에 대해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를 제작한 워킹타이틀의 기획 프로듀서인 에릭 펠너는 “강남스타일 장면은 1500만 명의 한국 관객이 지난 10년 동안 ‘어바웃 타임’, ‘노팅힐’ 등 워킹타이틀 영화에 보여준 사랑에 대한 감사에 인사”라며 “한국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브리짓 존스’ 시리즈는 당대를 대표할 만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왔기에 이 곡을 삽입한 장면은 자연스러웠다”며 “(이 장면은) 한국 개봉 버전이 아닌 인터내셔널 동일 버전”이라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